신생아 스킨텍(쥐젖,귀젖)수술 후기

2017. 5. 11. 18:57일상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가입하고 첫 글입니다.

 

첫글로 신생아 스킨텍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신생아 스킨텍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저도 저희아이가 스킨텍을 달고 나오지 않았으면 몰랐을테니깐요,

그당시 검색을 아무리해도 속시원한 정보도 없고 답답했던 기억이 나서, 스킨텍 제거수술 후기를 올립니다.

아이 스킨텍 때문에 엄마들 검색 엄청 해보실꺼라 생각되요,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그당시 궁금했던 스킨텍 수술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지금은 25개월이 된 둘째 아이가 스킨텍을 달고 태어났었습니다.
처음 출산 직후 스킨텍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어요. 그 당시 스킨텍, 쥐젖, 귀젖 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기 때문에 출산한 당일 밤에 밤새 핸드폰으로 검색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킨텍은 태어날 때부터 귀 앞부분의 피부 돌기가 튀어나온 경우인데요. 개선 방법은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뿐이랍니다. 아이들에 따라 작게는 1개 또는 여러 개를 달고 태어날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인 경우는 왼쪽에 3개, 오른쪽에 3개 총 6개. 많은 갯수였어요, 사진보시면 왼쪽귀에 작은거 3개.

조리원에서 2주동안 있으면서 아이 수유할때마다 귀를 만지면서 걱정이 컸습니다. 이 어린아이를 어찌 수술시켜야 될지. 그런데 산부인과 선생님과 조리원에서는 너무나 아무것도 아닌듯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걱정마세요. 옛날엔 명주실 같은거 묶어놔서 저절로 떨어지게 했어요, 별거 아니예요" 이런말들 들을때마다 그당시엔 '남의 자식 얘기라고 저리들 쉽게 말하는구나' 하고 속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별거 아닌거였어요, 큰 병 없이 건강하게 태어난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인데 말이죠,

 

그래도 조리원있을때 스킨텍 있어서 좋았던건 아이가 바뀔염려가 없었다는 거죠! 그당시 수유하려고 하는데 새로오신 분이 다른 아이를 저에게 안겨주셨어요. 사실 신생아들 얼굴 다 비슷비슷해서 구분 잘 안되거든요, 저도 모르고 그냥 받아서

수유하려고 보니 귀가 깨끗하길래 그때 아차 싶었어요, 속싸개에 제 이름표까지 달고 있었거든요, 가서 말하니 새로 오신분과 기존분 인수인계 과정에서 저희 애와 다른 애가 둘다 응아를 해서 정신없이 둘다 씻기고

새로 속싸개를 해줄때 이름표가 바뀌었나봐요, '아. 이러다 애가 바뀌는 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건 이후부터는 우리아이 바뀌지 말라고 하늘에서 징표를 달고 나온거구나, 소중한 징표구나. 라고 생각 하게 되었답니다. 

 

 

 

 

 

이건 50일때 사진인데요, 오른쪽귀에 보이시죠?

제가 그당시에 귀사진만 따로 찍어놓은게 없습니다. 아이 성장 촬영할때도 최대한 귀쪽 안보이게 해서 귀가 자세히보이는 사진이 별로 없어요, 스튜디오에 귀쪽 포토샵 부탁할까도 생각했지만 이것도 추억이고 우리아이의 모습이니 받아들이고 추억하자 싶어서 포토샵은 안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아이가 스킨텍 달고 태어난 건 너무 속상하실꺼예요 그래도 큰 병 없이 건강한 게 어딘가요? 필요 없는 거 달고 나왔으니 떼어버리면 되고, 만약 꼭 있어야 할 게 없이 태어났으면 어쩔뻔했어요?

좋게 생각하시고 엄마 잘못 아니니 자책도 마세요. 수술 잘해주는 병원 찾아서 수술해주면 되는 거예요.이제 걱정은 끝!! 알겠죠?^^
수술 방법 많이 궁금하시죠? 저도 그게 젤 궁금했거든요, 제가 궁금했던 거 위주로 설명해 드릴게요.

 



병원 퇴원 후 조리원에서 있는 2주 동안 불꽃 검색을 해서 스킨텍으로 젤 유명하다는 경희대 병원에 전화하니 진료예약은 3개월 후에 나 가능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대기도 길더라고요,

백일이 지난 후 경희대 진료를 가서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요,
그때가 2015년 7월이었는데 수술은 2016년 12월 중순이었어요.

 

집에 와서 또다시 불꽃 검색을 하니 다들 말이 다르더라고요


수술 시기는

생후 1년이 지나서 수술해야 좋다,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게 좋다, 생후 6개월부터 가능하다 등등,

 

수술 방법도

전신마취, 수면 시럽을 먹이고 부분마취..


너무나 헷갈리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됐는데 강남에 스킨텍으로 유명한 병원을 또다시 검색해서 전화하니 이곳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수면 시럽 안 먹이고 그냥 부분마취만 한 뒤 수술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에서 수술하기로 맘먹고 수술 예약을 했지요,



수술 당일 아이 낮잠 시간 맞춰서 갔어요, 재우면서 수술할 거라고 하셨거든요.

 가서 아이 귀에 부분마취를 한 후(마취 주사 맞을 때 아이가 많이 울었어요. 저도 가슴 아파 쪼금 울었네요) 낮잠 재우라고 해서 우는 아이 달래며 안아서 재웠어요, 다행히 아이가 잠들었고요,
병원은 스킨텍 수술을 많이 해선지 모든 면에서 노련했어요. 아이 잠 안 자면 어떻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병원측에서는 충분한 시간 줄테니 걱정 말라고 했고 부담감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게 아이 잠들 동안 충분히 시간을 주셨고 아이 잠들자 수술대(푹신하게 이불도 깔아주심)에 조심히 눕히고 간호사가 아이를 이불로 감싸며 잘 잘 수 있게 도와줬어요, 수술시간은 총1시간정도? 한쪽귀 하는데 20분 정도씩 걸렸고 아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장난치며 웃게하고 달래느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다행히 한쪽 귀 다 할 동안 얌전히 잘 잤고요, 반대 귀 제거할 때 깨서 걱정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장난감으로 시선 유도해서 아이는 자기 귀 수술하는지도 모르고 저랑 간호사 보면서 웃으면서 무사히 잘 끝냈답니다.
아이가 울지도 않고 자다 깨서 웃으며 수술해줘서 정말 고맙고 기특했어요,



경희대에서는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에서 생후 6개월 때 수술한 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전신마취나 수면 시럽 등도 안 먹여서 이점이 제일 좋았고요. 수술비는 150만원이였어요.

 

제가 수술전 알아봤을때 현*해상에서는 100%다 돈이 나온다고 했는데 전 삼*생명 태아보험이였고, 회사마다 규정이 달라서 50만원만 보험금 나왔어요.

현*해상 태아보험 들껄,,좀 후회는 됐지만 그래도 아이 수술 무사히 잘 마친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술시간, 수술방법,수술비용외에도 아이 수술후 흉터가 얼마나 깨끗할지도 중요한데요,

저희 아이 돌쯤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50일때 오른쪽 귀사진과 수술후 돌쯤 오른쪽 귀사진 비교 입니다.

 

 

 

 

 

 

 

지금은 25개월이예요,

 

지난달 24개월때 찍은 사진을 보니..


사진상 귀 깔끔하죠? 근데 사실 지금도 자세히 귀 보면 흉터는 남아있어요, 하지만 커가면서 사라질꺼라 생각되고 지금 이 상태도 매우만족하고 있습니다.

 

스킨텍 제거수술 앞두고 걱정들 많으시겠지만.

수술해서 떼내고 마는 시술에 가까운거니 마음 놓으세요.

 

마지막으로 다시 정리하자면-

 

수술시기 : 생후 6개월

수술비용 : 150만원 (보험사에서 50만원 나옴)

수술시간 : 1시간 정도 소요 (갯수에 따라 다름)

수술방법 : 부분마취

 

 

혹시라도 수술관련 궁금한점 있다면 질문해주세요.성심껏 답변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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